작가소개
ARTIST
팀알고
TEAM AI-GO
팀알고는 최유진, 조예본, 문재영 3인의 작가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작가 그룹이다. 팀알고는 디지털아트, 전자음악, 컴퓨터 공학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작가 그룹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예술 영역에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 예술가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 탐구하고 있다. 팀알고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연구자의 시선에서 나아가 과연 인간의 권리이자 고유한 영역인 예술에서 기술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시선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고민에 대하여 팀알고는 스스로 답을 찾고자하는 실험을 위하여 <알고리듬(AIGo-Rhythm)>(2022) 신작을 진행하였다.
TEAM AI-GO is a media artists group consisting of three members: YouJin Choi, Yeabon Jo, JaeYoung Moon. With different backgrounds including digital art, electronic music, and computer science, the group suggests human possibility to expand senses by using AI technology in their artworks. TEAM AI-GO studies what AI technology should do in the arts sector and how it can coexist with human artists. Apart from the perspective of researchers who develop and utilize AI technology, the group explores where technology can exist and how humans can view it as technology attempts to enter the arts sector which is considered as a human right and unique area of humans. This question led the group to work on Al-Go-Rhythm (2022) for experiments to find an answer.
작품소개
ARTWORK
<알고리듬(Al-Go-Rhythm)>(2022)
<알고리듬(Al-Go-Rhythm)>(2022)은 가상공간에 표출된 대중들의 언어를 인공지능의 몸짓와 목소리로 형상화한 작업이다. 팀알고는 본 작품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정신의 형태를 ‘불안’으로 정의하고,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가치와 특성을 모방할 수 있는지 탐색하였다. 그리고 대중(개인)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욕구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표출한다고 보았다. 원초적 온라인 공간에서 시공간적인 제약없이 오프라인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소속감, 인정, 동료애, 공격성 등의 욕구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은 대중의 불안을 재료 삼아 인간의 고유의 영역인 음악과 춤으로 형상화하는 실험에 도전하며, 인공지능을 통하여 데이터화된 세계를 감각적 형식들로 조작하여 미적 경험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과연 대중들은 과연 어떤 모습의 불안을 가지고 가상 공간에서 떠돌아다니고 있을까?
작품은 대중들의 내적욕구가 드러난 언어 데이터를 긁어모아 음성언어로 일차적으로 변환한 후 ‘알고’라는 인공지능 모델이 수행하는 몸짓의 형상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이 형상은 허구적인 꾸밈과 기교의 산물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대중들의 언어의 메아리를 울려 새로운 언어를 ‘재창안’ 할 수 없고, ‘창의적인 번역’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인공지능은 가변적이고 스스로 완전히 통제할 수 없으며 욕망도 없고 타고난 감각도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몸짓을 구현할 신체가 없다. 마치 유령처럼 만질 수도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에 기민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에 충분한 기관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작품 속 인공지능은 불완전하더라도 창의성을 실현할 틈새를 찾고 있다. 언젠가 그 틈 사이로 뚫고 뻗어나갈 날을 고대하며.
Al-Go-Rhythm (2022) embodied the language produced by the public in virtual space in the gestures of machine. With the definition of fundamental nature of human mentality as “anxiety”, the group explore whether AI could imitate basic value and property of human. In addition, the group thought that the public vents out different desires on an online community to ease their anxiety because people can pursue desires that they cannot fulfill in an offline world such as sense of belonging, recognition, companionship, and aggression in a wild online space anywhere, anytime. What kind of anxiety does the public have, wandering around in virtual space? To find an answer, TEAM AI-GO takes an experiment that uses artificial intelligence to embody public anxiety in music and dance, which are unique areas of human beings.
After turning the collection of language data that contains explicit inner desire of the public into the vocal language, TEAM AI-GO carried out the experiment to change the vocal language into gestures generated by “Al-Go”, an AI model. However, the result is, at best, production of made-up sham and technique. AI could not “recreate” a new language by unlocking the essence of the language of the people, therefore, it failed to carry out a creative “translation”. Having no control over itself, AI is fundamentally variable, desireless, and senseless. Above all, AI does not have a body to generate gestures, which means it is not tangible and visible with absence of physical form to respond unexpected circumstances with agility. However, AI in the work keeps seeking ways to break the barrier to realize its creativity even though it is incomplete, with the hope that it can crack the barrier one day.
TEAM Al-GO, 〈알고리듬(Al-Go-Rhythm)〉, 인터렉티브 오디오비주얼 설치, 2022
TEAM Al-GO, Al-Go-Rhythm, Interactive audio-visual installation, 2022
작품 기획 및 총괄 제작: 최유진
사운드: 조예본
AI 기술: 문재영
3D 모델링 및 리깅 협업: 박태화
Directing: YouJin Choi
Sound: Yeabon Jo
AI Technic: JaeYoung Moon
3D Modeling & Inverse kinematic: TaeHwa Park